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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s of The Stone Age
'Ants of the Stone Age' is the name of the music band I am in. In 2017, I met a friend who owned a pub. The pub 'Stone 9' barely had customers. He had no intention of earning money. It was simply his dream to own a pub filled with rock music, alcohol, and friends. Eventually, he had to end the business, but we alcoholics met once a week in other pubs. We talked about our favourite bands' new release, and how the drum sound is amazing in a song, or go to the karaoke. One day, he told me that he had written a song and asked me if I could sing it. And that was the start of our band. 
Writing songs became our new obsession: a new motivation to survive in my depressing alcoholic days. I knew nothing about writing songs, but I was fond of writing poems and lyrics. Instead of starting with an instrumental sound and adding melodies and lyrics to it, we created songs the opposite way. I would write a piece of text, add melodies to it, and my friend would create instrumental sounds that suit the text and melody.
 
To me, Ants of the Stone Age is something that forced me to live in a certain period of my life. And sometimes it still forces me to continue life.
You can hear our songs by searching our band name on SoundCloud or YouTube.
​
Here I share with you the lyrics.
끝

곧 가라앉아 물거품이 된다 하여도
물로 가득한 내 몸이 와해된다 해도
이상할 것 없소
​
미련이 있다면
영원을 다짐하는 무언의 미소
다시 절망한다면 기꺼이 떠날테니
잠시라도 하나될 몸과 마음
​
나의 무게가 죄송하여 배를 떠나겠소
너무 오랫동안 조용히 숨을 쉬어왔소
​
그대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가길
두 눈 똑바로 뜨고 해를 맞이하길
​
내게​
미련이 있다면
영원을 다짐하는 무언의 미소
다시 절망한다면 기꺼이 떠날테니
잠시라도 하나될 몸과 마음
누구의 것인지 모를 심장박동

Shinhye You (Red Ant)
여기에

철창 밖으로 비둘기가 날아가네
뜨거운 금속이 내 손을 떠나고
여린 발로 문 밖을 나섰을 때
요동치는 빛의 분자들
폐를 달구는 뜨거운 공기
문을 열어놓은 채
너를 찾아 나선다
​
저멀리 모래사장에
쪼그려 앉은 검은 머리를 향해
무얼하니
조개 목걸이를 만들어
돌아올거니
밤이 와도 찾지 못하면
잠시 눈을 붙일게
​
마지막 빛이 사라질 때까지
바람이 차갑게 식을 때까지
네 곁을 지키다
되돌아갔네
​
내 것이 아닌줄 몰랐네
내 것이 아닌줄 몰랐네

Shinhye You (Red Ant)
이름으로 불릴 사랑

To whom I trust,
두번 세번 꾹꾹 접힌 종이
겹겹이 쌓인 종이 사이로
낙서처럼 얽힌 글씨들
뿌옇게 가리는 섬유 사이로 거뭇거뭇하게
그리고 나는 열어보지 않았다
먼지에 질식하게 두었다
​
Told you my kiss belongs to you
And will always be
그 가여운 약속을
돌려달라고 사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나는 언제고 당신을 저버릴 수 있었다
언제고 뺏어올 수 있었다
푸르른 평화를
하얗게 불태워
언제든 당신이
차갑고 뜨거운 지옥을 오가도록

네가 아닌 누군가
이름으로 불릴 사랑을 위해
당신은 내게 준적없는 믿음으로 인해
수천개의 글자들을 읽지 않았다

이름으로 불릴 사랑을 위해

Shinhye You (Red Ant)
Will we grow up, only to be corpses?

Begging the cricket, cry louder, cry harder
Crossing the 3.8, our hands together
​
Too feeble to live, too tragic to die
No never look back, the soldiers will shoot
​
O watch your feet, might waken the bombs
O hatch our love, heads fixed to the South

Shinhye You (Red Ant)
거미

너는 사랑을 모르는 사람
평생 집없을 방랑자라고
넌 저주했지
​
사랑은 오고가더라도
네 안에 집은 있을거라
넌 축복했지
​
오랜 시간 걷던 어느 밤
평생 추울 거리가 내 집이라면
그대로 앉아 잠들고 싶었어
​
곧 끝날 노래에 영원을 담을게
너를 다시 사랑하란다면
조금은 머뭇거리게 돼
그만큼​

Shinhye You (Red Ant)
소외

너와 내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도 함께할 수 없는 것은
타인은 외래종이라 깊이 존재하면 파괴적일 수 밖에 없어서야
​
멀리서 네 절망에게 고함을 지를 순 있어도
이 싸움은 온전히 너만의 것이야
​
얼얼한 마음으로 걷다보면 주고받는 인사
어떤 호의로, 우면으로 나누는 짧은 대화
시작과 끝에 달린 말다옴표같은 포옹
(너만의 몫)

완전한 해방 목표일 순 있어도 내 것일 수는 없는
이제는 아득한 죽음에 가까운

흘려보내지도 잡아두지도 못하는
기찻길의 흰 꽃처럼 먼지를 쓰고 흔들리고

얼얼한 마음으로 걷다보면 주고받는 인사
어떤 호의로, 우면으로 나누는 짧은 대화
시작과 끝에 달린 말다옴표같은 포옹
(너만의 몫)

Sukkoo Kim (Stone 9) | Shinhye You (Red Ant)
H의 품으로

To the line we mustn't cross
Trail we make and off we go
​
Lead the way, Pan, to your land
Chase the star before Hook does
​
I hear voices calling me
Home is where you choose to stop
​
어른이 되는 줄도
모르고 넘은 고개
​
내 발을 삼키는 건
젖은 모래와 이 생
​
머물면 머물수록
옥죄는 깊어지는

Did I reach the place you've longed?
Or am I still on my way?
​
Fast or slow, somewhere in between
Birth and Death, I wander around
​
Will you blame me for my pills?
Pills full of life, full of shame
​
I hear voices calling me
Home is where you choose to stop
​

Sukkoo Kim (Stone 9) | Shinhye You (Red Ant)
Rehab

경직된 아침과 설익은 밤
포자처럼 뿜어낸 
휘발되버릴 지난 날의 향
​
떼어낼 수 없는
미워하는 것들
​
오늘 하루, 오늘만 더
Till the day comes for me
​
갈라진 입술로 크게 숨쉬고
네가 준 사랑을 한줌 베어먹고
짓무른 주먹으로 밤을 익히고
온 몸으로 맞이하는 매서운 아침

Sukkoo Kim (Stone 9) | Shinhye You (Red Ant)
Last Page

May you sleep in peace
Pray lil sheep for salvation
​
Cause what you need right now
comes with closed eyes now
Sleep
​
아침 뒤로 숨은 어제의 꿈
그리운 상상 낮에 그린 너의 품

만족된 결핍 endless wishes granted
끝없는 자유 완전해진 세상
​
Welcome back to dreamland
Meet your chapter of today
​
만족된 결핍 endless wishes granted
끝없는 자유 완전해진 세상
Of last night no long gone
​
Raise your body it's the final page
Grieve my child fantasy now fades
​
Shed no tears
For tonight, we meet again
​

Sukkoo Kim (Stone 9) | Shinhye You (Red Ant)
Smile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고통 뒤엔 대가가 있고
하루 끝의 맥주는 달고
​
너는 기억나지 않겠지만
넌 정말 강한 사람이야
나의 강철같은 요새
​
너의 마음을 벌초하고 나면
뿌리깊게 박힌 내가 살아있어
​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너의 뒤엔 서투른 과거
너의 앞엔 찬란한 미래
​
너는 기억나지 않겠지만
넌 내게 많이 소중했어
여전히 밝게 빛나고 있어
​
너의 마음을 벌초하고 나면
뿌리깊게 박힌 내가 살아있지?
​
Broken glass, scattered around my room
Hear the sound and feel your bloody hands
I'll wipe your red off with my barren hands
Wipe my black off with your merry smile
​
그렇지?

Sukkoo Kim (Stone 9) | Shinhye You (Red Ant)
​For my dear Miso
Escape the World

거울 너머로 매일 두고간 나의 그림자
미련없이 버리리라
​
나는 벼랑 끝 길이 건재할 철근
​
노란 안전선 너머 눈부신 headlight spotlight
속절없이 죽을텐데
​
문을 나서라
문을 나서라
​
Who says life is better on the other side
Who says your stage is a paradise
I'd rather wipe the coffee stains
while you wipe your tears and sins
​
문을 나서라
얇은 경계 그
삶의 테두리
문을 나서라

Sukkoo Kim (Stone 9) | Shinhye You (Red Ant)
Sewer

무심코 밟은 달팽이
빗물에 불은 지렁이
바닥에 추락한 알
깃털만 남은 비둘기
​
위를 보는 표정일 때면
아 해를 지긋이 바라보면
눈 안 가득 빗물을 모을 땐
아 밟은 것들을 외면하고
​
어느 날 땅을 보는 자를 만나
​
다시 보는
​
무심코 밟은 달팽이
빗물에 불은 지렁이
바닥에 추락한 알
깃털만 남은 비둘기
​
멀리 가자고 했던 그 날
땅만 보고 대답은 없고
​
음

Sukkoo Kim (Stone 9) | Shinhye You (Red Ant)
Waiting For Spring

실오라기 하나 없이 내보낸 마음에
벌벌 떨 때 가장 밤이 긴 계절에
선물을 나누어주는 명분을 주고
모두 함께 살아남도록 선사된
빛나는 밤, 오 밤
​
우리 이맘때쯤 끝을 기념하러 다시 만나자고
기약없는 약속을 하고
사그라드는 폭죽에 먹먹한 이명에 아쉬운 마음에
철없는 기도를 한다
​
서로를 사랑할 용기를
내 것을 내어줄 관용을
후회없이 살다 가기를
​
너를 다시 만나 시시한 선물이라도 건넬 수 있기를
우리 다시 만나 시시한 빛일지라도 전할 수 있기를
전할 수 있기를

Sukkoo Kim (Stone 9) | Shinhye You (Red Ant)
이름

즐거웠나요
여행 말이예요
창문을 열고
잠이 들었어요
벌레들이요
많이 왔더래요
​
어디를 가도
이방인인 것은
사실 말이죠
나쁘지 않아요
방문 닫으면
누울 곳이죠 뭐
​
기다릴게요
기쁜 마음으로
돌아오시면
새로운 손주름
세어드릴게요
고생 많았어요

Shinhye You (Red Ant)
닳은 연필

서랍 안에 넣는 꿈에 대해 공감한 적 없다
꿈을 선택한 대가가 버거웠던 적은 있다
선택의 대가는 곧 가능성의 폐기라는 것을
그 사람을 보내고 깨달았다
​
그렇게 서랍안에 꿈을 넣어두었다
떼를 써서 손에 넣을 수도 없고
떼를 쓰기에는 차가워진 마음
매일 밤 상상 속에서만 이루어진 날들
​
텃밭에 상추 오이 깻잎 여유되면 감자도
평생을 사랑한 사람과 손을 잡고
장을 보고 산책을 가고
작은 벌레를 보고 웃거나
서로에게 기대 잠들거나

함부로 가질 수 없는 꿈
수많은 조건을 충족시켜 발생한
기적
서랍속에 적힌
닳은 연필로 새긴

Shinhye You (Red Ant)
세바스찬

입을 다무는 소리
고개를 돌리는 소리
느리게 뱉은 한숨
나조차도 듣지 못하게
And it wasn't me
Or was it you?
​
천장과 바닥이 갈라지는 소리
몸이 썩어가는 소리
하늘을 원망하는 소리
내가 듣지 못한 절망
너를 향해 달려갈 때에도
울부짖고있던 마음
들을 수도 만질 수도 없어
타인의 입으로 전해들은
너의 슬픔
​
얼얼한 환부에 술을 부은 내게
쥐들이 병사들의 발을 먹는다기에
너는 어린 쥐에게 이름을
나는 무덤을 주었지
​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냐고 묻는다면
내 사랑, 그걸 무슨 수로 알겠니
그저 너와의 산책이 위로될 뿐
조금만 더 같이 있자
​
달은 해가 갈수록 밝아지고
밤거리는 점점 조용해져갔어
나는 네가 준 외투를 걸치고
너없이 어떤 집으로 돌아갔어
밤길이 무서우니 다음엔
조금만 더 같이 있자

Shinhye You (Red Ant)
배웅

어느날 너는 두 손을 내밀었어
나는 네 손을 잡고 흔들었어
네 손은 굳지 않은 석고같아
차갑고 부드러워
​
커다랗고 연약한 몸을 가진 너는 
와르르 무너지고
나는 너를 흉내내며
모두 함께 웃었어
​
너를 잡으려고 두 손을 내밀었어
우리의 손은 아주 차가웠어
빛을 맞이한 순간을 위해
바람에 말리는 땀
​
하얀 서리가 덮힌 잔디를 밟음은
나의 유일한 침범
나는 여기에 있겠지
네가 웃을 때까지
​
네가 나를 배웅해주던 어느 날
언젠가 네 몸을 내던질거라던 비밀
마른 흙처럼 부서지던 말들을
한참을
껴안고

Shinhye You (Red Ant)
잔디밭에 힘차게 뒹구는 사람

잔디밭에 힘차게 뒹구는 사람
푸른빛으로 더럽혀진
흙과 벌레들의 문드러진
시체와 배설물을 두른
​
너말고 내가 
누구를 괴롭힐 수 있겠니
그리고 얼룩진 나는
고약한 냄새가 날거야
네가 사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모두 코를 막을거야

나는 너를 믿지않아
무슨일이 있어도
너를 절대 믿지 않을거야
네가 지킨 것은 침묵
네가 잃은 것은 평화
​
그러나 썩어가는 모든 것의
고향은 끝없이 사라져가고
순수한 탐욕은 반성하지 않지
너는 무력하게 시체 위에 누워
도리어 스스로를 미워하겠지

Shinhye You (Red Ant)